1.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복수를 끝내야 하는 줄거리 (스포 있음)
한필주가 포르셰를 타고 도로 한복판에서 사고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왜 이런 사고가 났는지 과거로 돌아가 본다. 한필주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오래근무했다. 신문에도 나온 노인 아르바이트생이다. 모든 직원들가 벽이 없이 친하며 농담도 하는 사이다. 그 중 가장 친한 사이는 아직 어린 박인규이다. 사건은 한필주의 아내가 죽고나서 시작이된다. 이제는 잃을 것이 없는 한필주는 과거에 자신에게 다짐했던 일들을 준비한다. 그것은 해방직전 자신의 가족들을 죽음으로 몰아간 친일파에게 복수하는일이다. 한필주는 뇌종양에 알츠하이머병을 갖고있어서 기억을 조금씩 잃어간다. 기억을 잃기전에 모든 복수를 끝내야한다. 그렇기에 아르바이트생 친구인 박인규의 도움이 필요하다. 큰돈을 제시하며 자신을 도와달라고한다. 집안이 어려운 박인규는 승낙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포르쉐를 운전한다고 기분 좋아하는 박인규는 첫 번째 복수현장인 대형병원으로 이동한다.
그곳의 친일파는 자신의 소작농이었던 정백진 자신의 아버지면서 지주였던 한용식을 좌익으로 허위신고해서 죽음으로 몰고 가며 땅을 빼앗아 재산을 밑천으로 사업을 확장한 그룹의 회장이다. 이 일을 준비한 만큼 오래된 총으로 그를 처단한다. 두 번째는 대학 교수로 일하고 있는 양성익이다. 한필주의 형을 속여 강제징용으로 끌려가게 만들어 지하 탄광 붕괴사고로 사망하게 만들었다. 또한 아직도 제국주의에 빠져있어 잘못된 지식을 가르친다. 한필주는 양성익을 죽일 때 총기불발로 인해서 몸싸움을 하다가 죽이게 된다. 이때 박인규가 이 사건을 보며 자신도 살인에 동조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이후 모든 이야기를 들은 박인규는 그래도 사람이 할 짓이 못한다며 경찰서로 가려고 한다. 한필주는 이제는 박인규도 협박을 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세 번째 복수인 전직 일본 자위대 헌병대장이자 타츠이그룹 상임고문인 토조 히사시를 죽이기 위해 연설장으로 간다. 아직도 극우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토조 하사시를 어렵게 죽이며 탈출한다. 마지막 복수인 예비역 대장이자 전직 국방부장관인 김치덕을 죽이러 간다. 이때 중간중간 기억을 잃지만 자신의 손에 문신으로 기억을 붙잡고 간신히 복수를 마무리 지으려 하는데... 김치덕을 죽이면서 과거에 모든 진실들이 나온다. 그리고 김치덕을 죽인 후 한필주의 마지막은 어떻게 되는지 영화를 통해서 확인해 보자.
2. 오랜 기간 준비하고, 갑작스럽게 돕게 된 영화[리멤버]의 등장인물
한필주(이성민)는 복수를 준비하고 행동하는 80대 노인이다. 최고령 패밀리 레스토랑 아르바이트생으로 신문에도 나왔다. 신조어나 게임등 젊은 사람들의 문화를 많이 알고 있어 박인규와도 많이 친하다. 전직 해병대 부사관으로 6.25 전쟁이나 월남전의 참전용사이다. 아버지가 명망 높은 지주였지만 소작농이던 정백진의 무고로 인해 고문을 받아 사망했다. 어머니는 충격으로 돌아가시고, 누이는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서 끝내 자살을 하고, 형은 친구에게 속아 강제로 징용되어 사고로 죽는다. 가족이라고는 와이프와 자식들... 하지만 이젠 와이프도 죽었다. 그동안 생각만 했던 자신의 가족들의 원수를 죽이고자 하는 목표를 가진 인물이다. 그렇지만 뇌종양과 알츠하이머 때문에 많은 장애물들이 있다.
박인규(남주혁)는 한필주와 같은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으로 한필주와는 절친이다. 포르셰를 보고 자신의 버킷리스트라고 말하는 어린 나이의 청년이다. 한필주의 살인사실을 알고 경찰서로 가서 자백하자고 말하고 한필주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부탁을 들어준다. 영화 내내 한필주의 많은 협력자이다. 가족상황은 아버지가 일하다 다쳤지만 대기업에서는 상해지원금조차 주지 않고 해고해 버린다. 집안이 많이 어려워 사채까지 써버린 상황에 돈이 많이 급하다. 이때 한필주가 큰돈을 주면서 아르바이트를 부탁해서 한필주의 복수에 돕게 되는 인물이다.
3. 영화 [리멤버]의 알고 보면 재밌는 비하인드
(1) 캐나다의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의 리메이크다. 여기선 친일파가 아니라 2차 세계대전 가해자들이다.
(2) 이성민은 노인분장을 4시간이나 했다.
(3) 이성민 손에 있는 문신중 하나는 '반드시 죽여야 한다'이다.
(4) 차의 정확한 명칭은 '포르셰 911 카레라 S쿠페 7세대 모델'이다.
(5) 김치덕은 행적을 보면 백선엽장군보다는 서종철 전 국방장관을 모티브로 한 인물로 보인다.
4. 영화를 보는 동안 느낀 점들
친일파들이 사회에도 만연해 있는 것은 모두 다 알고 있다. 그들의 자손들까지도 보란 듯이 떵떵거리면서 잘살고 있다. 영화에서 나왔던것처럼 '그 시대에는 모두가 그랬다. 그러지 않으면 안됐다. 조선이란 나라가 지도에서 사라졌는데 어떻게 했냐? 그때 안죽고 살아남은 너도 친일짓을 했으니 살아남았지.'라고 했다. 이 말을 듣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 시대면 그랬을까? 시대가 그랬으니 용서받을수 있는 짓인가? 절대 아니다. 그런사람들은 반성의 기미도 없다. 그 시대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 덕분에 해방을 했고, 한글을 쓰며 대한민국에 자부심을 느끼며 살고있다. 다들 자기 위로를 할 뿐이다. 현실은 아니라는 것을 본인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친일파의 문제들이 답답할 뿐이다.
역시나 이성민의 연기는 대단했다. 믿고 보는 이성민이었다. 이 영화는 기대를 안 하고 봤는데 정말 재밌게 본 영화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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